세인 : 오ー옷！
레베카 : 뭐, 뭐죠？
세인 : 아름다운 아가씨,
당신의 이름은？
레베카 : 레베카인데요.
세인 : 레베카！
멋진 이름이군요！
간결하면서도
어떤 기품이 담긴 그 울림！
그야말로,
당신에게 딱 어울리는...
레베카 : 부, 부끄러우니까
그만하세요！
겨우 이름 하나로
뭘 그렇게 야단을 떠나요！
세인 : 자, 레베카 양,
여긴 위험해요, 제 곁으로 오시죠.
아름다운 귀부인을 지키는 건
기사의 의무니까요.
레베카 : 전 귀부인 같은 게
아니에요.
널리고 널린 마을 처녀라구요.
레베카 : 그런 사소한 건
미인인 이상 문제없는 법！
자자, 레베카 양,
부디 손을...
레베카 : 괘, 괜찮아요.
혼자서 걸을 수 있거든요！
세인 : 이야, 레베카양！
레베카 : ......
세인 : 날씨가 좋네요！
마치 이 하늘도
저희 둘을 축복하는 것 같습니다！
레베카 : ......
세인 : 어라？
기분 탓인가, 왠지
시선이 따가운 거 같은데？
레베카 : ...세인씨.
세인 : 네, 네에？
레베카 : 저, 린디스님께
들었거든요.
세인씨는 여자라면
아무한테나 말을 건다고요.
세인 : 뜨끔
레베카 : 저,
그동안 몰랐어요.
세인씨는
그런 사람이었던 거군요.
세인 : 그, 그건 오해입니다！
그에 대해 설명하자면
저의 숙명이라고나 할까...
레베카 : 말 걸고 다녔던 건가요.
안 걸고 다녔던 건가요.
정직하게
대답해 주세요.
세인 : 거... 걸고 다녔습니다.
레베카 : 몇 명.
세인 : 그, 글쎄요... 일단은
눈에 띈 여성은 전부.
하지만 그건 여성분들이
너무나도 아름다우셔서 그 까닭에...
레베카 : 그런가요.
저는 그런 칠칠맞지 못한 사람은
완전 질색이라서요.
안녕히 계세요.
세인 : 아앗！？
레베카씨！
큭, 나란 놈의
정직함이 밉다！
세인 : 이야, 레베카양！
레베카 : ......
세인 : 날씨가 좋네요！
마치 이 하늘도
저희 둘을 축복하는 것 같습니다！
레베카 : ......
세인 : 어라？
기분 탓인가, 왠지
시선이 따가운 거 같은데？
레베카 : ...세인씨.
세인 : 네, 네에？
레베카 : 저, 린디스님께
들었거든요.
세인씨는 여자라면
아무한테나 말을 건다고요.
세인 : 뜨끔
레베카 : 저,
그동안 몰랐어요.
세인씨는
그런 사람이었던 거군요.
세인 : 그, 그건 오해입니다！
그에 대해 설명하자면
저의 숙명이라고나 할까...
레베카 : 말 걸고 다녔던 건가요.
안 걸고 다녔던 건가요.
정직하게
대답해 주세요.
세인 : 거... 걸고 다녔습니다.
레베카 : 몇 명.
세인 : 그, 글쎄요... 일단은
눈에 띈 여성은 전부.
하지만 그건 여성분들이
너무나도 아름다우셔서 그 까닭에...
레베카 : 그런가요.
저는 그런 칠칠맞지 못한 사람은
완전 질색이라서요.
안녕히 계세요.
세인 : 아앗！？
레베카씨！
큭, 나란 놈의
정직함이 밉다！
레베카 : ......
세인 : 레, 레베카씨！
여긴 무슨 일로？
설마, 저를 만나러
와 주신 건가요！
레베카 : ...이거
돌려드릴게요.
세인 : 이건！
제가 당신에게
선물했던...
레베카 : 조, 「좋아해」라든가
사, 사사, 「사랑해」라든가
듣기 좋은 말들만
잔뜩 적혀 있는 편지예요.
세인 : ...이걸
돌려주신다는 건...
레베카 : ......
세인 : 제 마음이
닿았나 보군요！！
레베카 : 아, 아니거든요.
의미가 없으니까
돌려드리는 거예요.
세인 : ...의미가 없다？
무슨 말씀이신지？？
레베카 : 그야...
세인씨는
누구에게나... 다정하잖아요.
저만 특별한 게
아닌 거잖아요！！
세인 : ...저에 대해서
그렇게 생각하셨던 겁니까？
레베카 : 또 무슨 소릴 하려고...
세인 : ...확실히 저는
뭐든 적당히 하는 구석이
있을지도 모릅니다.
하지만！ 당신을 향한
이 마음에 거짓 따윈 없습니다！！
레베카 : 세인씨...
...그렇게 진지하게
저를？
세인 : 네.
레베카 : 저...
믿어도 돼요？
세인 : 네, 물론입니다.
레베카 : 그럼, 세인씨！
우리에 대해
지금 당장 린디스님께
보고하러 갈 수 있겠죠！？
세인 : ......
레베카 : ...세인씨？
세인 : ...이, 있을지도요.
레베카 : 세인씨
이 바보ーーー！！！
세인 : 아앗！ 기다려요！！
레베카씨！！！！